李 대통령, G20·중동 4개국 순방 출국…'글로벌 사우스' 외교 시동

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11-17 15:31:46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튀르키예 국빈 방문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군 1호기로 출국했다.

지난 1일 폐막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16일 만에 재개된 이번 순방은 중동과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7박 1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성남 서울공항 환송장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당정 주요 인사들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첫 기착지인 UAE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교류와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어 이집트로 건너가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하고 카이로대학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순방의 핵심인 G20 정상회의는 22일부터 이틀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은 '연대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들과도 별도 회동을 갖는다.

마지막 일정으로 튀르키예 앙카라를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 뒤 26일 귀국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안보·통상 현안을 넘어 외교 지평을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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