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3-31 15:33:56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이 7년 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91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월 8920건 이후 82개월, 약 7년여만에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규제와 실거주 의무 강화 등의 정부 규제정책으로 인해 전세 매물 자체가 크게 줄고 새 아파트 공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꼽는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물량도 감소세다. 부동산 빅데이터기업 ‘아실’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의 전세 매물은 1만6788건이다. 지난 1월 1일 2만3060건과 비교하면 27.2% 감소한 수치다. 서울은 전국 17개 시도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자치구는 노원구로 전세 물량이 65.8% 줄었다. 이어 금천구(-64.1%), 중랑구(-60.9%), 구로구(-60.2%) 등의 자치구에서 전세 물량이 감소했다.
이와 같이 서울의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서울과 가까운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탈서울’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한국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체 1만3934건인데, 15.3%에 달하는 2137건이 서울 거주자의 거래 건으로 확인된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13.3%에서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 내 지역별로 확인했을때도 하남(39.0%), 광명(38.2)%, 구리(26.6%), 의정부(26.5%) 등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서 특히 서울 거주자의 경기권 아파트 매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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