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래
dalea201@alphabiz.co.kr | 2023-07-11 16:18:02
[알파경제=정다래 기자] 프로축구 구단에 입단 시켜주는 대가로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57)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배임수재와 사기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감독과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 모 씨, 에이전트 최 모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임종헌 전 감독은 2018~2019년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 씨에게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또 선수에게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6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임종헌 전 감독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감독은 지난 2017년~2018년 선수 3명을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최 씨에게서 6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최 씨는 임종헌 전 감독에게 4000만원을 공여한 혐의 외에도 대학 감독 김 모 씨와 코치 신 모 씨에게도 프로구단에 특정 선수를 선발해 달라고 청탁했다. 최 씨가 건넨 뒷돈만 모두 1억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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