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지원 골든타임 놓치지 않게 속도 내야”

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4-20 16:28:02

(사진=우리금융그룹)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분기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중동전쟁 여파에 대응해 2분기에도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주문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4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난해 9월 시작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1분기 성과와 2분기 추진 과제가 논의됐다.

우리금융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총 8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집행 규모나 진도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생산적 금융의 정의나 인정 기준, 업종 범위 등이 금융사마다 달라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수치가 공개될 경우 불필요한 양적 경쟁으로 이어져 자금 흐름이 왜곡될 가능성도 있어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현재 중동전쟁 등 외부 충격이 큰 만큼 기업과 국민 피해가 커지기 전에 금융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첨단전략 산업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공급망이나 인프라에 차질이 생기면 사업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피해 여부를 점검하며 금융 지원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첨단 전략 산업과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산업은행이 조성한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투자 등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미래차·항공·우주·방산 분야 등에 모험자본 686억원을 집행했으며, 2분기에는 반도체·바이오 관련 투자 등을 중심으로 150억원 이상 추가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PE는 1분기 ‘우리베일리국민성장PEF’를 통해 3530억원을 집행했다.

서민 금융을 중심으로 한 포용금융도 병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로 제한하는 금리 상한제를 통해 올해 1분기 약 3만5000명의 이자 부담을 낮췄다. 감면 규모는 약 6억2000만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올해 1분기 포용금융 자금 1491억원을 공급하며 전년 대비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5월 중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연계 서비스와 포용금융 대출 한도 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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