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BNK금융지주 실적이 충당금 부담이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KB증권은 BNK금융지주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83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6%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BNK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3.4% 하향했다. 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삼정기업과 금양 관련 충당금 약 45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수익성 확보 중심의 대출 및 수신 전략이 이어지며 과거 경쟁사 대비 부진하였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RWA 관리가 확인되며 CET1 개선, 그리고 주주환원율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지만 삼정기업과 금양 등 지역 기반의 기업 관련 충당금 적립 사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BNK금융의 기업가치제고 계획 기대감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충당금 안정화가 동반되어야만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