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구 통합?"…파리바게뜨, 표기 오류에 조기 종료까지 '이벤트' 안 하니만 못했다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7-14 15:28:51

파리바게뜨.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파리바게뜨의 '파·전·도'(파리바게뜨 앱 전국 도장깨기) 이벤트와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3일 전국 5개 권역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제품을 1천원 이상 구매하면 총 5개 스탬프를 주고 선착순으로 선물을 제공하는 파·전·도 이벤트를 진행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해당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벤트 시작 하루만인 14일 갑작스럽게 조기 종료됐다.

무엇보다 충분한 설명 없이 이벤트를 끝내 버린 파리바게뜨의 방식을 두고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벤트 선물로 받은 쿠폰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니었다. 해당 '파·전·도'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파리바게뜨는 대한민국의 17개 행정구역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전라북도'를 '대구광역시'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전라북도가 대구광역시로 표기됐다. (사진=파리바게뜨 앱 캡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초보적인 파리바게뜨의 실수에 "전북과 대구가 통합됐다", "너무 황당하다" 등의 비난글들이 이어졌다.

결국 파리바게뜨는 이날 앱을 통해 사과문을 냈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의 다양한 파리바게뜨 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벤트였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로 다수의 선의 고객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해 부득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일시 사용이 중단된 쿠폰은 금일(14일) 내로 모두 다시 사용 가능하도록 복구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스탬프 1회 적립 고객께도 쿠폰을 증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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