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2-23 15:28:37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정부가 중동, 북미, 유럽 등으로 K-콘텐츠 국외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2027년까지 K-콘텐츠 수출액을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는 웹툰이나 K-드라마 등을 발판으로 한국형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하도록 촉진해 ‘4대 콘텐츠 강국’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K-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정부, 민간기업, 금융기관 관련 단체들이 팀 코리아라는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콘텐츠 수출전략은 이른바 '3E'로 요약 가능하다.
수출 시장 확장(Expansion), 콘텐츠 산업 영역 확대(Extension), K-콘텐츠 프리미엄 효과(Effect) 활용 등이다.
정부는 우선 중동, 유럽, 북미 등 K-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된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K-콘텐츠 수출은 중국·대만·홍콩이 전체의 36%, 일본이 15.4% 정도를 차지한다.
중화권과 일본에 절반 넘게 의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미는 13.3%, 유럽은 10.9% 수준이고 중동을 포함한 여타 지역은 5.8%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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