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실체 규명 자신 있다"

임유진

qrqr@alphabiz.co.kr | 2023-07-17 15:31:1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실체를 규명하는 데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7일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원장은 SM엔터 관련 수사에 관한 질문을 받고 "현재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여러 가지 자료를 분석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에 조만간 기회가 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때 가능한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브는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68만3천398주)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에 금감원은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를 잇달아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주가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시세조종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