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외국계 금융사가 국내서 영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할 것"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1-22 15:38:18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가 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 진입과 영업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국내에 진출한 전 업권의 외국계 금융회사(10개사) CEO과 함께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금융의 글로벌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금융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 더 많이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상품을 도입하는 등 혁신과 경쟁을 촉진한다면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 금융회사들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에 공헌할 수 있으며 한국 주요 도시들의 국제 금융 허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도 금융산업 글로벌화, 특히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서 영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큰 틀에서는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자체적인 시장평가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세부적으로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에서 영업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러 금융회사들은 국내영업과 관련된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검토를 요청했다.

특히 △ 실명확인 의무 등 규제로 인한 영업부담 △ 자본금 운용 관련 애로 △ 글로벌 관행에 맞춘 규제개선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금융위는 향후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업권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선과제를 발굴,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영업 관련 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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