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폭염 속 '폐기' 삼각김밥 '택갈이' 후 판매하다 걸렸다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7-05 15:23:45

삼각김밥의 유통기한이 손상된 채 새 견출지에 날짜가 적혀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CU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의 라벨을 교체한 후 판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삼각김밥을 속여 팔았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최근 경기도 화성의 한 CU편의점에서 구매한 삼각김밥을 한 입 깨물었더니 밥이 생쌀처럼 단단했다. 마요네즈도 상했는지 뱉어내도 입 안에 비릿함과 시큼함이 남았다"고 했다.

이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통기한을 확인했더니, 라벨이 훼손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가 첨부한 삼각김밥 사진을 보면 유통기한이 보여야 할 라벨지 위쪽이 뜯겨 있다. 그 위로는 7월 4일이라고 적힌 CU 견출지가 붙어 있다.

편의점 점주에게 해당 유통기한에 대해 물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A씨는 직접 제조사에 연락해 "견출지로 붙인 유통기한은 가짜"라는 답변을 들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은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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