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3-31 15:25:33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메가MGC커피가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메가MGC커피는 다음 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일부 메뉴 가격을 200~300원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뜨거운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다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현재 가격인 20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할메가 시리즈인 할메가커피와 할메가미숫커피도 각각 1900원과 2700원에서 2100원과 290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는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왕할메가커피는 2900원에서 3200원으로 각각 300원 올랐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 비용도 1샷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원두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 생두 시세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하고 환율 폭등까지 겹쳐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가격 조정을 통해 본사는 상승한 원가의 일부만 보전하고 가맹점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가 커피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달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으며, 더벤티도 이달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스타벅스,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대부분 커피 브랜드도 이미 가격을 올렸으며, 아직 인상하지 않은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동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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