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예스24, 해킹대란 잠잠해지니 과거 지우기?…김동녕 회장의 나몰라라 '83억 증여' 글 삭제 요청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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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1-15 15:24:5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지난해 사상 초유의 랜섬웨어 해킹 사태로 큰 홍역을 치렀던 예스24가 사건 발생 7개월여 만에 경영진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한 게시글에 대해 조직적인 삭제 작업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예스24 측은 당시 김동녕 회장이 서비스 마비 와중에 자녀에게 83억 원대 주식을 증여했다는 비판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삭제를 요청하고 있어, 반성보다는 '흔적 지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취재에 따르면, 예스24는 지난해 6월 발생한 '랜섬웨어 사태 및 김동녕 회장 주식 증여' 건을 다룬 온라인 블로그 및 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포털 사이트 등에 게시 중단(삭제)을 요청했습니다.

예스24가 삭제를 요구하는 게시물들은 대부분 당시 불거졌던 오너 일가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동녕 회장은 지난해 6월 12일 막내딸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에게 한세예스24홀딩스 주식 200만 주, 당시 종가 기준 약 83억 원 규모를 증여했습니다. 이 증여는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전면 마비된 지 사흘째 되는 날 실행되었습니다.

예스24는 지난해 6월 9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으로 도서 주문 및 티켓 예매 등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2,000만 명에 달하는 회원 개인정보 유출 우려까지 제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당시 김 회장과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 등 경영진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사태 발생 7일이 지난 6월 16일에야 김석환·최세라 공동대표 명의로 첫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2,000만 회원이 개인정보 유출 공포에 떨고 있을 때, 오너는 자산 이전에 골몰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해킹 악재로 주가가 하락한 시점을 틈타 증여세를 절감하려 했다는 '꼼수 증여'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상장 주식 증여세는 전후 2개월 종가 평균으로 산정되기에, 주가 약세장은 오너 일가에게 '절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스24 측은 이러한 비판이 담긴 게시글들이 회사와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게시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예스24는 사고 당시에도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틀간 "시스템 점검 중"이라며 은폐를 시도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술 지원을 거부하고도 거짓 해명을 내놓아 신뢰를 잃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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