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기자
jenkim715@alphabiz.co.kr | 2024-02-05 15:30:48
[알파경제=김혜정 기자] 이토추 상사가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나선다.
5일 니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토추는 미국 일리노이 주와 아칸소 주 등 3곳에서 총 33만 kW의 태양광 발전소 예정지를 취득해 주정부 등으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았다.
미국은 탈탄소 정책에 따라 총 3690억달러(약 55조엔)의 보조금을 포함한 IRA(인플레이션 억제법)를 강력히 적용 중이다.
때문에 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과 프로젝트가 가파른 증가 추세다. 태양광 발전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 글로벌 IT 기업, 데이터센터 잇따라 개설…재생 에너지로 전력 조달
메타나 미국 아마존·닷컴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대량의 전략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각 사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 에너지를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조달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했다.
재생 에너지 가운데, 큰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 해상풍력 발전은 금리 상승 등으로 계획 재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투자액이 비교적 적은 태양광 발전소 개발은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컨설팅의 자원 종합 시스템(도쿄·중앙)은 미국에서의 태양광 발전의 연간 도입량은 30년에 5300만 킬로와트로 23년부터 배증한다고 본다.
이토추는 용지 선정이나 설비 설계에 가세해 매각처를 확보한 후 토지 등을 매각한다.
오는 2030년 미국에서의 사업 규모를 약 1000만 킬로와트로 2배로 높인다.
이토추는 우선 미국 일리노이 주와 아칸소 주 등 3곳에서 총 33만 kW의 태양광 발전소 예정지를 취득해 주정부 등으로부터 개발 허가를 받았다.
◇ 이토추, 태양광 발전소 EPC 수행
태양광 발전소의 개발은 크게 나누어 토지 취득, 건설, 가동·운영의 3단계가 있다.
이토추는 용지나 인·허가를 취득하는 것으로, 매각처가 조기에 발전과 매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자사의 영업망을 사용해 전력을 구입하는 기업이나 펀드를 발견하는 것과 동시에 매전 가격이나 양의 조정까지 담당해, 매각처의 부담을 억제한다.
발전소 개발은 일반적으로 예정지 선정부터 건설 직전 단계까지 3~5년 정도 걸린다.
특히 지권자가 여러 명일 경우의 용지 매수 협상은 복잡하고, 운영 사업자가 모든 것을 다루면 수익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외에 일사량과 송전 설비 유무로 인해 발전소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토추는 태양광 발전을 상정한 일정한 넓이를 가지는 토지를 구입하는 등 일부의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있었지만, 용지의 선정이나 복수의 지권자와의 교섭으로부터 인·허가의 취득까지의 전 과정은 다루고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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