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5-28 15:23:51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사상 최초로 카카오 노동조합의 릴레이 파업이 현실화한 가운데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히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여러 우려와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협의가 길어지며 크루(카카오 임직원) 여러분의 기다림 또한 길어지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노사 갈등 국면에 대해 "아직 서로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좁히지 못한 상황이지만, 대화를 통해 다시 하나의 카카오로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대화 지속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과문 발표와 함께 정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격적인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의 프로덕트 조직은 '카카오톡'과 '비즈니스' 영역으로 이원화되며, 곳곳에 분산되어 있던 디자인 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전문성과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카카오톡 부문에는 이용자 소통과 서비스 완성도 전반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저 퍼스트 태스크포스(TF)'가 새로 정비된다. 이 TF는 이용자 최우선 가치 실현을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전격적인 조직개편은 최근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사의를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 본사 노사는 전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지역노동위원회의 중재 하에 임금교섭 관련 조정을 진행했으나, 8시간이 넘는 마라톤 릴레이 회의 끝에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오는 6월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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