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28 15:23:14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특선 시리즈로 MBC에 돌아와 시즌2를 선보인다. 7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카지노' 시즌2는 카지노 제국의 몰락과 최후의 승부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시즌1은 디즈니+ 공개 후 MBC에서 금, 토요일 밤 10시에 편성되어 지상파에 첫 선을 보였으며, 방송 중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최고 시청률 4.8%, 순간 최고 시청률 5.8%(수도권 가구,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안방극장에서 언론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무빙'에 이어 OTT 시청자와 지상파 시청자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경계를 넘어선 시청 경험을 제공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장악했던 전설 차무식(최민식 분)이 몰락 이후 벌이는 마지막 승부와 그의 뒤를 쫓는 형사 오승훈(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 액션 누아르다. 시즌1이 한 남자의 야망을 그렸다면, 시즌2는 생존과 선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즌2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벼랑 끝에 선 카지노 왕 차무식의 마지막 승부다. 시즌2는 카지노 제국을 일군 차무식의 '최후의 승부'를 그린다. 조직 내부의 균열, 권력과 자본의 외압, 그리고 형사 오승훈의 추격 속에서 차무식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 도박에 나선다.
둘째, 캐릭터 간의 충돌과 배신, 그리고 가속화되는 긴장감이다. 차무식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극에 달하며, 믿었던 '의형제' 양정팔의 이탈, '코리안데스크' 이승훈의 집요한 수사, 그리고 카지노를 둘러싼 사람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히며 시즌2의 인물 구도는 한층 복잡해진다.
셋째, 현실을 담은 누아르, 더 날카로워진 연출이다. '카지노'의 연출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현장감'에 충실하며, 실제 필리핀 현지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은 인물의 움직임과 사건의 현실감을 생생히 살려낸다. 강윤성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인물의 시선과 감정 흐름을 최대한 간결한 시각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배경이 단순한 장치가 아닌, 서사의 일부가 되길 바랐다"라고 연출 철학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이라는 존재감이다. '카지노'의 중심은 단연 차무식, 그리고 그를 연기한 최민식이다. 배우 최민식은 분노, 허망, 공허, 야망 등 감정의 진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서사를 이끌어간다.
'카지노' 시즌2는 7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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