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6-01-29 15:23:51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생산로봇의 현장 투입을 반대하는 노동계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흘러가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며 기술 도입에 따른 양극화 해법으로 '기본사회'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에 반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 없는 로봇 투입은 불가하다"며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과거 증기기관이 도입됐을 때 일자리를 뺏는다며 기계를 부수자고 했지만 결국 막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24시간 작업하는 시대의 도래는 필연적이며, 이를 거부하기보다 적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했다. 로봇 도입으로 생산수단을 가진 쪽으로 부가 쏠리고 일자리는 줄어드는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대통령은 "어차피 올 세상이라면 조금씩이라도 대비해야 한다"며 "생산수단의 소유나 능력이 양극화될 미래를 대비해 '기본사회'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많은 사람이 생산에 참여할 기회를 만드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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