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방해' KH그룹 총괄부사장 구속 기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7-19 15:22:16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사건과 관련 횡령·배임 및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KH그룹 총괄부사장 김모씨가 1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혐의를 받는 KH그룹 자금 총괄부사장 김 모 씨가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입찰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지시에 따라 약 650억원 상당의 그룹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KH그룹 계열사 자금 약 4000억원을 동원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고 배 회장이 실소유한 차명 업체가 리조트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배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현재 배 회장은 호화 리조트, 골프장 등을 드나들며 빼돌린 계열사 자금으로 카지노 도박을 하는 등 이른바 '황제 도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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