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3-02 15:28:09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가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을 현대화하고 인공지능(AI)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첨단 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2일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간 통상 및 기술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지난 2006년 발효된 한-싱가포르 FTA의 개선 협상 개시다.
양국은 공급망 관리, 그린 경제, 무역 원활화,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등 4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통상 협력을 선진화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기존 협정 내용을 최신 통상 환경에 맞게 현대화함으로써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SMR 분야에서는 소형원전 사업 모델의 공동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정보 공유를 통해 에너지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안전 분야에서는 AI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책 지식을 공유하고 관련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과학기술 및 지식재산 분야의 고도화도 추진된다. 양국은 양자(퀀텀) 기술과 우주·위성 분야의 정책 공유 및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식재산 행정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위성 자료의 공동 활용을 통해 대기질 연구와 정책 수립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한 다각적인 협력 강화는 양국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지형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부는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실무 협의를 지속하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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