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6-13 15:20:02
[알파경제=폴 리 특파원] 오라클이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추정치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오라클의 4분기 매출은 약 17% 증가한 138억 4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137억 4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54% 증가한 44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은 지난해 전자 의료 기록 회사인 서너를 인수하면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오라클은 또 AI 구축 기업의 클라우드 오퍼링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점유율이 4% 가량 상승하면서 1분기에도 낙관적인 실적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다.
오라클은 1분기에 총 매출이 8%에서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분석가 평균 약 8%의 성장을 예상했다.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 래리 엘리슨은 성명을 통해 “모자이크 ML, 어댑트 AI, 코히어 등 LLM(대형 언어 모델) 개발을 하는 회사와 30개의 다른 AI 개발 회사가 최근 오라클의 Gen2 클라우드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용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소프트웨어와 칩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오라클 고객에 제공하는 등 AI 클라우드 제품을 강화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가 주요 AI(인공지능) /ML(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성장의 또 다른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라클 최고경영자 사프라 캣츠는 컨퍼런스 콜에서 “오라클은 서너를 제외한 클라우드 수익이 2023년 회계연도와 유사한 속도”라면서 “적어도 2024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라클 주가는 월요일 12일 116.43달러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며 연장 거래에서 120.53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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