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9-10 15:22:00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NHN 페이코(PAYCO)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여파로 해피머니상품권에서만 약 87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사건에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가 약 87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전체 채권자 523곳 중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해피머니 외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까지 포함하면 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규모가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NHN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구체적인 미회수채권 규모와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산정 중"이라며 "변동성으로 인해 구체적인 금액 규모를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우며, 향후 확정되는 내용이 있을 경우 투명하게 해당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정연훈 대표를 대신해 정승규 NHN KCP 부사장이 새로운 NHN페이코 대표로 취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 부사장은 지난달 NHN페이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취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대표 사임 여부와 시기, 임원의 인사 조치 등과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전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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