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구현모 측근 KT텔레캅 前본부장 소환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6-22 15:20:41

KT 사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열사 전직 임원을 소환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김모 전 KT텔레캅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KT는 지난 2020년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한 후 KT의 시설관리 일감을 발주하는 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이후 KT텔레캅은 하청 업체 4곳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 KSmate 등 2곳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구 전 대표 취임 직후 KT본사에서 KT텔레캅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로, 구 전 대표, KDFS 황 모 대표와 사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실제 KT텔레캅의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졌는지, 이 같은 과정에서 KT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계자 조사와 보강 수사가 마무리하는 대로 구 전 대표를 직접 소환해 '일감 몰아주기'의혹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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