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9-03 16:01:14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현대가 청주에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하며 배전기기 부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있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청주는 수도권과 접근성이 높아 인력 확보에 용이하며 신공장이 입주하는 센트럴밸리는 우수한 기반 시설과 산업인프라가 풍부해 생산시설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은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구현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스마트팩토리는 시험, 포장, 공정까지 확대된 자동화 시스템과 AI 기반의 스마트 창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전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것으로 기존공장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설비 및 공정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유지 보수와 생산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증설이 증가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가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며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인 130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 기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팩토리 신공장을 우리 지역에 건설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신공장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 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준공했으며 울산에서도 변압기 공장의 레이아웃 변경과 철심 공장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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