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8-20 15:22:17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연말까지 최대 370만 톤 규모의 설비 감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같은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석유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석유화학 산업 재편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재편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며, "최대 370만 톤 규모의 설비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인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내 업계가 그동안 이러한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계는 과거의 호황에 안주하여 오히려 설비를 증설하고 고부가가치 전환에 실패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부총리는 "위기 극복의 해답은 명확하다"며, "과잉 설비 감축과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를 향해 구체적인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며,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구속력 있는 사업재편 및 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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