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결정력·수비 조직력 난조

월드컵 앞둔 마지막 평가전서 2연패…전술적 완성도와 골 결정력 부족 드러내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4-01 15:19:03

사진 = 실점의 순간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앞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0-4로 완패한 데 이어, 이번 2연전에서 무득점 5실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전술적 과제를 남겼다.

 

이번 평가전에서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골 결정력 부재였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전 12개, 오스트리아전 11개 등 총 23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팀의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LAFC)의 침묵이 뼈아팠다. 손흥민은 오스트리아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83분간 활약하며 3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사진 = 득점실패 아쉬워하는 손흥민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코트디부아르전 이후 선발 명단에서 8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역습을 기반으로 한 롱볼 플레이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가로막혔고,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측면 자원들은 손흥민에게 의존하는 공격 전술의 한계를 드러냈다.

 

수비 조직력 역시 불안함을 노출했다. 후반 3분 실점 상황에서 한국은 윙백까지 가담한 5백 형태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마르셀 자비처의 침투를 제어하지 못하며 컷백에 의한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는 수비 숫자를 늘리고도 실점을 허용했던 코트디부아르전의 문제점이 반복된 사례로 분석된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기회를 마친 홍명보호는 공격의 정교함과 수비 조직력이라는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평가전은 전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낙제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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