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2-11 15:40:26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은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과 인공지능 영상진단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외주 판독시장에 신규 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 소속 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과 강남영상의학과의원에 루닛의 솔루션이 도입된다.
지난 1964년 설립된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는 국민 건강검진 사업과 결핵 퇴치 등 질병 조기 발견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협회는 2010년 자체 원격판독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취약지 응급영상판독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4’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120만 장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상 판독 자동화, 과거와 현재 엑스레이 영상 비교, 급성 골절 탐지 기능을 갖췄다. 판독 효율성과 정확성 제고를 동시에 목표로 한 솔루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원격영상판독센터가 루닛 인사이트 CXR4를 도입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원격 판독 영역에서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격 영상판독 시장은 의료기관의 판독 의사 부족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외주 사업의 특성상 판독 품질의 일관성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 같은 환경에서 AI 솔루션은 판독 품질을 보조하고 의료기관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격 영상판독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왔으며, 제품 시연을 진행한 4개 센터 모두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원격 판독 분야에서도 AI에 대한 실질적 수요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은 루닛의 국내 사업 확장 전략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상급 종합병원과 주요 의료기관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해 온 루닛은, 원격 판독시장 진출을 통해 병의원 중심 사업 구조를 외주 판독 분야까지 확대하며 국내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주 센터에서도 인공지능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존 사업 기반에 새로운 판매 채널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시장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 원격판독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 측은 “영상의학 판독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실제 판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원격판독의원으로서 루닛 인공지능의 사용은 판독 시간의 단축뿐 아니라, 판독의 질적 품질 향상, 판독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영상의학과의원 측은 “루닛 인공지능을 접하고 사용해본 거의 모든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사용 이전보다 더 판독의 정확성, 안정감, 시간 절약 등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실제 영상판독에 널리 활용되어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진료에 더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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