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배터리 소재 매출 30조 추진...글로벌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5-16 15:26:06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글로벌 명가를 표방하고 나섰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콘퍼런스에서 “전지 소재 매출을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30년 30조로 6배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를 위해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는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한·중·미·유럽 4각 생산 체계를 갖추고 올해 12만톤 규모 생산능력을 2028년 47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외 글로벌 고객사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LG화학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 (사진=LG화학)


기술적으로는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 중심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군을 확대한다. 또 니켈 비중이 95%를 넘는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과 단입자 양극재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신 부회장은 또 “성장하는 전기차 대중 소비 시장 공략을 위해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으로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능·고부가 제품 뿐만 아니라 보급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배터리까지 대응하겠다”는 게 신 부회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 부회장은 “차세대 시장을 대비해 퓨어 실리콘 음극재와 전고체용 전해질, 에어로겔을 비롯한 배터리 화염차단소재 등에서도 성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중심축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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