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4-08 15:18:38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KFC가 8일부터 치킨,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KFC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원자재 가격과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 조정으로 KFC의 대표 메뉴인 핫크리스피 치킨과 오리지널 치킨은 3조각 기준 300원씩 올랐다.
핫크리스피 통다리 3조각 구성 메뉴도 300원 인상됐다. 버거류는 최대 100원 올랐으며, 버터비스킷과 에그타르트 등 디저트류도 100원 인상됐다.
반면 징거버거와 징거버거 세트, 치킨 1조각 가격은 동결됐고, 트위스터는 오히려 100원 인하됐다.
KFC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KFC는 당시에도 재료값과 인건비, 배달 수수료 상승 등을 이유로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린 바 있다.
KFC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돼 부득이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KFC가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도 1년도 안 돼 메뉴 가격을 다시 올린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FC의 작년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69% 증가했다. 매출은 약 18% 늘어난 292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롯데리아는 지난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했고, 신세계푸드는 지난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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