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휴·폐업 법인계좌 특별 관리...대포통장 악용 차단 강화

금융사기 연관 사업장 현장점검 병행…특별관리 대상 지정

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4-16 15:31:14

(사진= 우리은행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우리은행은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범죄 예방을 위해 휴·폐업 법인계좌에 대한 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영업활동이 종료된 법인 명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유통되는 등 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 발생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2026년 2월 말 기준 폐업 상태인 법인을 중심으로 법인계좌 출금 한도를 제한한다.

영업활동이 종료됐거나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를 선별해 관리한다. 정상적인 영업 재개나 금융거래 필요성이 확인될 경우에는 절차를 거쳐 한도 제한을 해제한다.

​피해구제 관련 합의가 취소된 사업장 등을 방문해 실제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폐업 법인의 여신 관리 상태를 재점검하여 부실화 가능성 및 불법 활용 여부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점검 결과 부적정 사업장으로 판단되면 한도 제한과 함께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이후 모든 금융거래가 엄격히 제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법인 계좌는 설립 목적에 맞는 운영 자금으로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폐업 후 관리가 소홀해진 계좌가 대포통장 등 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이러한 비정상적 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향후에도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에 발맞춰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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