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조창연 "LG家 맏사위 윤관 2억 빌린 것 맞아" 항소장 제출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9-12 15:18:00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부토건 창업주인 고 조정구 회장의 손자인 조창연 씨가 친구이자 LG 가문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와 2억 원 상당의 대여금을 둘러싼 법적 다툼에 패소한 후 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4일, 조 씨가 윤 대표에게 요구한 2억 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조 씨는 판결 나온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 씨와 윤 대표는 경기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과거 함께 르네상스 호텔 매각 거래를 추진하면서 두터운 관계를 쌓아왔다. 

 

조 씨 측은 이 과정에서 윤 대표에게 5만원권 현금 2억원을 빌려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씨 측은 SNS 메신저 '위챗'을 통한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금전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자신감을 드러내왔으나,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윤 대표는 처음에는 양측 간 금전 거래 자체를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해당 금액이 노동조합과 관련된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반박해왔다. 

 

이번 항소로 인해 양측 간의 법적 다툼이 상급 법원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재계 일각에서는 윤 대표 같은 재력가가 소액 때문에 법적 분쟁까지 번진 배경에 다른 복잡한 금융 거래가 숨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적인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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