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유럽기업 최초 시총 5천억달러 돌파

김동현

press@alphabiz.co.kr | 2023-04-25 15:18:31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세계 최대 명품 프랑스 기업 프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의 시가총액이 유럽기업 최초로 5000억달러(667조원)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등에 따르면 유로넥스트 파리 주식시장에서 LVMH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904.10유로까지 오르며 시총 5018달러를 기록했다. 
LVMH는 현재 유럽 기업 중 유일하게 시총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애플이다. 
LVMH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티파니앤코 등의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모에&샹동과 헤네시, 화장품 체인 세포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LVMH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예상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로,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지갑이 다시 열리면서 명품 수요가 치솟은 영향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LVMH는 미국의 빅테크와 같은 산업으로 분류된다. 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오가며 성장세가 유지되는 지배적인 기업을 뜻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 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지만 명품 업계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리며 별다른 타격 없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4세의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재산은 2120억달러(281조8540억원)로, 2위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650억달러(219조3675억원)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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