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2-30 15:16:50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일 발표한 '2025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승우가 15억 9천만 원으로 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을 기록하며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국내 선수 연봉 1위였던 조현우(울산, 14억 6천만 원)를 제친 결과다.
이승우에 이어 울산의 수비수 김영권이 14억 8천만 원으로 2위, 조현우가 14억 6천만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북의 박진섭(12억 3천만 원)과 대전하나시티즌의 주민규(11억 2천만 원)가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포함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되었으며, 2025시즌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급된 금액이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대구FC의 세징야가 21억 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C서울과 계약을 해지한 제시 린가드가 19억 5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15억 4천만 원), 전북의 콤파뇨(13억 4천만 원)가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2025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 상무 제외)이 지출한 총 연봉액은 1천 368억 1천 306만 6천 원으로, 지난해 1천 395억 8천 588만 원보다 약 27억 7천만 원 감소했다. 연봉 산출 대상에는 시즌 중 등록 및 퇴단한 선수들도 실제 소속 기간에 따라 비례 적용되었다.
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1천 176만 5천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국내 선수 평균 연봉은 2억 3천 781만 8천 원, 외국인 선수 평균 연봉은 8억 3천 598만 5천 원이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 4천 359만 2천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5억 997만 2천 원), 서울(4억 1천 77만 5천 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K리그2 14개 구단의 총 연봉액은 729억 6천 566만 7천 원으로 파악되었다. 구단별로는 인천이 107억 6천 12만 3천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 삼성(95억 6천 852만 5천 원)과 충남아산(66억 5천 874만 4천 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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