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1-13 15:48:08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5’에서 오프닝 세션을 열고 글로벌 신작 5종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오프닝 세션에서 “그동안 엔씨를 사랑해 주신 게이머분들과 게임업계에 몸 담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창사 이래 첫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오늘의 이용자들은 플레이뿐 아니라 시청·공유·창작을 넘나들며 자신의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새로운 기술과 세대 속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엔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1997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사람들이 함께 웃고 성장하고 기억하는 이야기들이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 엔씨가 빚어온 그리고 빚어갈 게임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김택진 CCO는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액션·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지스타는 단지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함께 여는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 받고, 꿈을 꾸며, 삶의 힘든 곳을 녹여내고 있다”며 “지스타는 우리의 현재를 넘어,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함께 여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엔씨는 ▲아이온2 ▲신더시티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총 5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300부스 규모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에는 삼성전자·엔비디아·인텔·마이크로소프트·레이저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참여해 최신 게이밍 하드웨어를 통한 체험형 공간을 꾸렸다.
‘아이온2’는 오는 11월 19일 정식 출시되는 MMORPG로, 원작의 상징이던 천족과 마족의 대립과 8개 클래스 구조를 이어받았다. 비행·수영을 통한 자유로운 이동, 36배 확장된 월드,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그래픽으로 원작을 계승한 ‘아이온 완전판’을 표방한다. 관람객은 ‘우루구구 협곡’ 던전을 체험할 수 있다.
‘신더시티’는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로, 21세기 서울과 23세기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AI NPC가 공간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반복적이지 않은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글로벌 타이틀로, 전 세계적 흥행작 ‘호라이즌’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MMORPG다. 거대 기계 생명체를 협동 전투로 공략하는 ‘헌팅 액션’이 특징이며, 모바일과 엔씨의 자체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의 신규 트레일러도 상영됐다. 두 작품은 각각 빅게임스튜디오와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이며, 엔씨가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엔씨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개발진이 직접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신작 개발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개발 문화’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