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은행권 최초 ‘클라우드 R&D망’ 구축

내부망 분리된 독립 환경 조성… 데이터 반입 및 생성형 AI 활용 제약 해소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1-29 15:27:59

(사진= 케이뱅크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케이뱅크는 은행권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개발망은 내부망과 분리된 독립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사전에 검증(PoC)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개발 전용 인프라다.

​이번에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개발망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자유도와 실험 속도를 대폭 높이고 비용 효율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금융권 개발 환경은 내부망에 묶여 있어 높은 보안성을 확보하는 대신 외부 기술 활용이 크게 제한됐고 신기술 실험에도 제약이 따랐다.

​이로 인해 개발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인터넷망에서 받은 오픈소스 자료를 내부망으로 옮기는 번거로운 절차를 반복해야 했다.

​챗GPT(ChatGPT)나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려 해도 내부망 적용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도입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연구개발망은 내부망과 분리된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돼 기존 금융권 개발 환경의 제약을 해소했다.

​데이터 반입과 생성형 AI 기술 접근이 자유로워지면서 AI 및 빅데이터 기술 검증 속도가 크게 향상됐고, 실제 서비스 전환까지의 기간도 대폭 단축됐다.

​제휴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초기 개발 단계부터 제휴사 API 품질을 호출·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개발 속도와 효율이 개선됐다.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용해 인증·권한·접근 관리를 통합했으며, 악성코드 유입과 비인가 자료 반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구개발망을 구축하면서 온프레미스 환경 대비 설비 및 운영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은 전산실 공간 확보 등 각종 설비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이 컸지만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며 경제성을 확보했다.

​향후 케이뱅크는 클라우드 연구개발망을 토대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플랫폼 고도화와 생성형 AI 신규 서비스 개발 등 기술 중심의 혁신 실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연구개발망 구축은 새로운 기술을 마음껏 실험하는 독립된 환경인 만큼, 개발자와 연구원들이 필요한 자원을 즉시 확보해 다양한 시도를 반복할 수 있어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기술적 토대가 장기적으로는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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