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 2023-02-10 15:14:50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응한다.
그간 지분 6.57%를 사들여 오스템임플란트에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해온 KCGI는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손을 털게 된다. UCK컨소시엄의 공개매수 발표 직전 사흘간 지분 추가 매수에 나서 지난달 26일 기준 총 6.92%를 보유 중이다.
KCGI가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행법상 덴티스트리가 이번 공개매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가능한 수준까지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완전자회사로 만들면 가능하다.
KCGI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주가 하락 또는 상장폐지의 위험을 투자자들이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KCGI를 믿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일반주주들이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로 인하여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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