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규제 리스크 제한적..배당 투자처로 매력 높아"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11-28 15:23:1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코리안리(003690)의 배당수익률이 개선되며 배당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28일 코리안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최근 무상증자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무상증자이므로 배당가능이익과는 무관하며, 향후에도 매년 유사한 규모로 무상증자가 예상된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식 수 증가에 따라 DPS는 전년 대비 30.2% 증가하나, 배당총액은 56.8%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배당정책은 구(舊) 회계기준으로 30%의 배당성향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계절적 비용 등을 감안해도 DPS는 540원으로, 기대 배당수익률 6.8%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현대차증권)

 

올해 코리안리의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 대비 25.3%포인트 초과 상승했고 내년에는 손익 등의 모멘텀이 다소 축소되는 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위험수익률 하락에 따라 내년 무위험수익률 차감 후 배당수익률은 올해 대비 약 1.1%포인트 개선되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 투자처로서 매력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거기에 재보험업의 특성상 여타 금융사 대비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인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보수적인 보험부채 평가에 따라 이익 기저가 다소 낮아져 내년 손익은 올해 대비 9.6% 증가할 것"이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소폭 개선되며 금융업종 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재보험요율 상승률은 다소 축소될 공산이 크다"며 "이미 5년여간 지속 상승했고, 무위험수익률 하락 시 대체자본이 늘어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할인율 하락 시 원보험사들이 자본비율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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