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 데뷔 40년 만에 첫 에세이집 출간

배우 인생 돌아보는 '후회하지마'…애환과 성찰 담아

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0-16 15:14:44

(사진 = 사유와공감 제공)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배우 박중훈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자신의 연기 인생과 삶을 되돌아보는 첫 에세이집 '후회하지마'를 출간했다. 이 책은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 아래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출판사 사유와공감에 따르면 박중훈은 책을 통해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냈다. 그는 "쉬는 동안 독서와 작품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60세쯤 책을 내는 것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던 중 올해 글을 쓰고 싶다는 강한 동기가 생겨 한여름 내내 대관령 기슭에 머물며 집필에 몰두했다"고 에세이집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박중훈은 다음 달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진행하며, 23일에는 같은 서점의 대산홀에서 북토크를 개최할 예정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칠수와 만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게임의 법칙'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충무로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투캅스' 시리즈는 그를 코믹 영화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꼬리치는 남자', '돈을 갖고 튀어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황산벌', '라디오 스타' 등 5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그는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4년부터 1997년까지 4년 연속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거머쥐었다. 2013년에는 영화 '톱스타'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2018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잠시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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