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1-24 15:41:55
[알파경제=문선정·김상진 기자] 정부 여당이 내년 상반기 중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조직개편 재추진을 사실상 확정했다.
조직개편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2026년 국정감사 전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0월 24일자 [단독] 민주당, 모피아 망령에 금융위·금감원 해체 계획 '재시동' 참고기사>
민주당 중진의원은 알파경제에 "금융당국 조직개편때문에 정무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금융정책이 모아지는 기획재정위원회로 옮겨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금융당국 조직개편은 특별히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상반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금융위 중심의 모피아 문제와 금감원까지 확대된 금피아의 전횡이나 정책문제를 심각히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선 금융당국에 ‘소비자보호’ 관점에서의 감독체계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연속 토론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기존 감독체계 안에서 더욱 성숙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현 체제가) 유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잠시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 관점에서의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금융소비자보호 기구와 금융건전성 감독 기구를 분리하는 문제를 국회와 정부가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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