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주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08-19 00:23:04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한국거래소가 자전거래 등 불공정 거래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시장 감시 규정의 일부를 개정했다.
최근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 등과 출범한 합동 대응단 활동의 일환으로 '계좌 기반’ 대응에서 ‘개인 기반’ 대응으로 전환하기 위한 단계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총괄팀은 "9월2일까지 예정된 금융위의 시행령 개정 전까지 KRX는 시장감시 내부 규정 개정을 마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각 단계를 밟아 올해 말까지 암호화된 새 감시 체계가 가동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현행 계좌기반의 시장감시 시스템을 계좌식별정보와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를 결합한 개인기반 시장감시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증권사별로 다수의 계좌를 활용해 불공정 거래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면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한국거래소는 자전거래,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의 실질적인 주체를 추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시장 질서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