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kks78@alphabiz.co.kr | 2023-01-11 15:19:25
하나증권이 삼성바이로직스의 4분기 순이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649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9.4% 늘어난 2693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 2, 3 공장이 모두 풀 가동됐다"며 "배치 효율화를 통한 생산 배치수 증가, 우호적인 환율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순이익의 경우, 분기말 환율이 급락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미지급금 12억 5000만 달러에 대한 외화평가이익 약 2070억 원이 발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85.9% 증가한 8259억 원, 영업이익은 96.5% 늘어난 252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휴미라 고농도 시밀러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마일스톤을 수령했다"며 "4분기에는 마일스톤 매출액의 부재로 전분기 대비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리레이팅 포인트는 증설과 수주가 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며 "올해에는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계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4공장의 선수주 활동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개 빅파마의 7개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을 확정했다고 언급했다. 올해도 4공장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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