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11-18 15:11:56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고소와 고발로 이어지며 심화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기업 운영과 주주 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5일 한미사이언스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이사가 개인회사 대표를 통해 모친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회사 최대주주 3인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3인연합은 "경영권에 눈이 먼 형제들이 정관변경 특별결의가 두렵고 초조해 인륜에 반하는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개월간 보여준 막가파식 형제경영에 소액주주들이 등을 돌리면서, 3자연합이 상정한 특별결의 가결 가능성이 대두되자 초조한 형제들이 인륜을 저버린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전 대표이사 시절 약 76억원, 임종훈 현 대표이사는 9억원을 이사회 의결 없이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의 경우, 박재현 대표이사 전임자 시절 117억원을 기부했으며, 박재현 대표이사가 결정했다는 119억원 중 절반 가량인 52억원은 전임 대표이사 시절 기부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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