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16 15:11:18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MG손해보험 가입자들이 금융감독원과 MG손보 본사 앞에서 100% 계약이전을 촉구하며 집회에 나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 가입자들은 이날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입자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MG손보 본사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갔다.
가입자들이 요구하는 계약이전은 MG손해보험이 보유한 계약을 다른 손해보험사에 넘기는 것으로, 기존 계약조건을 유지할 수 있어 가입자 피해가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당국도 계약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청산·파산 시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는 계약자가 1만147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부실한 MG손해보험의 계약을 인수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어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가입자들은 "계약조건이 바뀌지 않은 채로 안전하게 유지되는 것을 원한다"라며 "금융당국이 손실 추산과 보전 방식 협의, 계약 인수 보험사 설득, 유병자·고령자 등 보호 등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가입자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도 진행하고 있다. MG손해보험 가입자가 제기한 ‘MG손해보험 청산·파산 등으로 인한 가입 고객 피해 구제’ 청원은 전날 오후 2만4147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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