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9-02 15:16:44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국내 라면 기업들이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생산 설비와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004370)도 수출 전용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농심은 공시를 통해 녹산수출전용공장 증설을 발표했다.
농심은 총 1918억 원을 투자해 국내에 연 4.7억식 Capa의 라면 수출전용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동사는 17년만의 국내 라면 공장 증설을 통해, 주로 유럽과 동남아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다.
◇ 해외 모멘텀 확대 기대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경쟁사에 이어, 업계 1위인 농심도 라면 신규 Capa 증설을 확정했다"며 "보수적인 라면 회사들이 신규 Capa 증설을 지속하면서, K-라면 수요의 증가세가 다시 한번 견고함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미국 2공장 내 신규 증설 라인 추가 가동을 통해 기진출 유통 채널 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지역 커버리지 확장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해외 매출 성장 모멘텀 회복이 기대돼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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