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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6-27 15:10:41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형수가 2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6일 서울고등법원은 황의조 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그의 형수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1심과 동일한 결과입니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을 황 씨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며, 황 씨와 여러 여성들이 등장하는 사진 및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A씨는 또한 황 씨가 다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공개할 경우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을 실제로 게시하여 국내외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되도록 한 점,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임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벌인 범죄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한 A씨가 해킹 피해를 주장하며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한 점,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그 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2차 가해를 일으킨 점 등을 비판했습니다.
덧붙여 재판부는 원심에서 피해자에게 송금한 2천만 원에 대해서도 변호인 측에 유리하게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A씨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부족함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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