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빼먹고 철판 덧대면 그만?"…현대건설·서울시, 붕괴된 내부통제의 민낯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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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6-05-18 15:08:27

 

 

[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GTX-A 노선 개통을 앞둔 서울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공사 현장에서 기둥 80개 중 50개에 들어가야 할 주철근이 설계의 절반만 시공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원인을 현장 작업자의 도면 오독이라고 설명했고,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이 결함을 인지한 뒤 국토교통부에 올해 4월 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건설은 설계도면의 ‘투번들(two bundle)’ 지시를 두 줄이 아닌 한 줄로 잘못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형 건설 현장에서 이런 오류가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검증과 현장 감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회사는 철근이 누락된 기둥 외벽에 철판을 덧대 보강하겠다고 했으며, 오히려 원래 설계보다 더 튼튼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는 결함을 인지하고도 6개월 뒤에야 중앙정부에 보고해, 개통 일정과 안전 검증 사이에서 적절한 판단을 했는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외부 공인기관 검증을 포함해 시공 경위와 보강 방안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 공사에서의 현장 관리와 행정 감시가 동시에 흔들렸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하 교통 시설의 안전성과 신뢰를 회복하려면 보강 공사뿐 아니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는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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