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3-28 15:08:33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28일 보험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험사 인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여러 검토 사항 중 하나로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보험은 처음이라 검토할 것이 많다"면서 "인수 작업을 빨리하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등 여러 금융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보험 부문은 갖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금융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보험사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한투지주가 최근 매물로 등장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을 비롯한 중소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은 사업 전략에 대해 "계열사 및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제고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IB(기업 금융), 자산 관리, 여신 등 모든 사업에서 본사와 해외 현지 법인,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계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상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국내의 한계를 벗어나 더 넓고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구조의 특색 있는 투자와 상품, 서비스가 발굴·설계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 보고와 영업 보고, 재무제표 보고,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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