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업체 BYD, 매출 80조원 ...순익 전년보다 4.5배 '껑충'

김신아

aza656@alphabiz.co.kr | 2023-03-29 15:08:47

(사진=BYD)

[알파경제=김신아 기자]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BYD가 지난해 매출 80조원 규모의 실적을 내며 전년대비 순익이 4.5배 껑충 뛰었다.

28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BYD의 지난해 순이익은 16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59억8000만위안)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2% 늘어난 4241억 위안(약 79조9800억원)으로 집계됐다.

BYD는 지난해에만 186만대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는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약 30%에 달하는 수준이며, BYD의 지난 4년간 판매량보다도 많다.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올해 BYD에서 출시하는 고급 전기차가 향후 BYD의 추가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가 중국 시장 내 가격 경쟁을 벌이며 마진 압박이 높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사진=테슬라)

실제로 테슬라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가격을 인하하고 판매량을 높이는 등 본격적인 가격 경쟁에 나섰다. 

이에 맞서 BYD도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C) 쑹(宋) 플러스와 세단형 실(Seal)의 가격을 각각 6888위안, 8888위안 내렸다. 

BYD는 “올해 수요 감소 도전을 받고 있지만, 신에너지차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며 보급률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납품 능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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