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8-26 15:11:08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은 26일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인 ‘컨비온(Convion)’를 약 7200만 유로(한화 1068억 6672만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컨비온’은 지난 2012년 설립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상업용 SOFC 발전 시스템 기술 및 공급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SOFC와 SOEC 기술은 미래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에너지의 핵심기술로서 고온에서 작동하는 특성상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고 개발기간도 장시간 소요돼 핵심기술 확보시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등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장은 매년 평균 3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 2조5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사용이 본격화되고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2040년 시장 규모가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HD현대는 수소연료전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을 통해 미래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Elcogen AS)과 4500만 유로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 대용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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