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6-01-20 15:07:45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직접 위탁생산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회 국무회의에서 "생리대는 우리나라가 40% 해외 대비 비싼 게 사실인가 본데 싼 것도 만들어서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생리대가) 고급화해서 비싸다고 주장한다면서요"라며 "(그렇다면) 싼 건 왜 생산을 안 하나. 기본적인 품질을 잘 갖춘 것을 써야지, 지금은 너무 부담이 크고 정부에서 지원해 주면 속된 말로 바가지를 씌우는 데 돈만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주 기본적인, 필요한,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서 무상 공급하는 것을 연구해 볼 생각이다. (부처에) 검토해보라고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생리대 제조 기업들을 향해 "고급이라는 이유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을 그만하고 가격 낮은 표준 생리대도 살 기회를 줘야 한다"며 "내가 보기에는 아예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 조사 한번 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생리대 가격 형성 과정에 담합이나 시장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가격 남용이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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