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moonsj@alphabiz.co.kr | 2026-04-27 15:25:19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케이뱅크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과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기술검증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해외송금의 속도와 비용, 투명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리플의 디지털 월렛 기반 기술검증과 케이뱅크 해외송금 모델 지원 그리고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
현재 케이뱅크는 리플과 해외송금 관련 기술검증을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앞선 1차 검증에서는 별도 앱 기반의 송금 구조를 확인했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검증은 실제 고객 계좌와 내부 시스템의 연동 가능성을 가상으로 확인하는 단계로 송금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UAE와 태국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온체인 송금 방식도 검증 중이다. 중개은행을 최소화해 속도와 비용 개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단계다.
케이뱅크는 1차 검증에서 자체 개발한 월렛을 활용했으나 2차 검증부터는 리플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월렛인 패리세이드를 활용하고 있다.
패리세이드는 암호키보호장치와 다중 승인 구조 등 보안과 인증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빠른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번 검증은 디지털 자산 법제화에 앞서 사업화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타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해 케이뱅크에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해 해외송금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증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력은 케이뱅크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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