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中 리오프닝 기대감 전망…”국내 Top4 중 수익성 가장 높아”

김상진 기자

letyou@alphabiz.co.kr | 2023-01-14 15:10:25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유석유화학이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분위기반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국내 Top4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14일 IBK투자증권은 금호석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0%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생산능력 비중이 큰 NB Latex가 저조하고, 전반적인 유화 수요 둔화, 정기보수 진행으로 물량 측면의 감소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일부 부정적인 래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호석화는 지난해 4분기 국내 Top 4 화학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편입한 EPDM이 원재료(에틸렌/프로필렌/디엔) 가격 하락 및 신증설 제한으로 높은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고, 범용고무는 증설 제한으로 PE/PP 등 타 폴리머 대비 높은 스프레드 갭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난방 수요 증가로 분기 평균 SMP가 전분기 대비 30% 이상 상승하며, 유틸리티 등 기타부문의 실적이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는 연초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춘절 이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작년 4분기 ▲SBR/HBR 생산성 향상(각각 +7000톤) ▲SSBR 증설분(+6만톤)의 온기 가동으로 인한 물량 증가 ▲중국의 역내 합성고무 수출 감소 및 전 분기 발생한 부정적인 래깅 효과 ▲일회성 비용 제거 등으로 3분기 연속 진행된 감익 추세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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